아기 이름을 지을 때 옥편부터 펴는 집이 많아요. 순서를 조금 바꾸면 훨씬 수월해요. 부르기 좋은 한글 이름을 먼저 정하고, 그 소리에 맞는 한자를 고르고, 마지막에 점수를 확인하는 순서예요. 출생신고 기한이 있으니 출산 전에 후보를 두세 개로 줄여 두면 마음이 편해요.
1. 한글 이름 후보 정하기
소리부터 정해요. 마음에 드는 이름을 여러 개 적고, 성을 붙여 소리 내어 불러 보세요. 성의 받침이 이름 첫소리와 이어지면 들리는 소리가 달라지기도 해요. 박씨에 '은솔'을 붙이면 [바근솔]로 들려요. 아이가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이름이니 귀로 들어 보는 과정을 빼지 마세요. 후보를 추릴 때는 이런 것도 함께 살펴보세요.
- 형제자매나 사촌 이름과 소리가 너무 비슷하지 않은지
- 집안에 돌림자가 있는지, 있다면 앞 글자인지 뒤 글자인지
- 여권에 적을 로마자 표기가 어색하지 않은지
- 놀림감이 될 만한 별명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지
2. 소리에 맞는 인명용 한자 고르기
한자 이름을 쓰려면 대법원이 정한 인명용 한자 안에서 골라야 해요. 같은 '서'라도 瑞(상서 서), 書(글 서), 舒(펼 서)처럼 뜻이 다른 글자가 여럿이에요. 뜻이 마음에 드는 글자를 소리마다 두세 개씩 골라 두세요. 한자마다 획수와 오행이 달라서 다음 단계의 점수도 달라져요. 한자 없이 한글 이름으로만 신고해도 괜찮아요.
3. 여섯 가지로 확인하기
후보 이름과 한자가 정해지면 성명학에서 쓰는 여섯 가지로 살펴봐요. 천명재 이름 확인은 아래 배점을 더해 100점으로 보여 드려요.
- 사격수리 30
- 성과 이름 획수로 만든 네 수를 81수리표에서 찾아요.
- 자원오행 20
- 한자의 오행이 아이 사주에 필요한 기운을 채우는지 봐요.
- 발음오행 15
- 성부터 이어지는 첫소리 오행이 서로 돕는지 살펴요.
- 수리오행 15
- 원·형·이격 숫자의 끝자리를 오행으로 바꿔 서로 돕는지 봐요.
- 발음음양 10
- 모음의 음양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 수리음양 10
- 획수의 홀짝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점수는 참고 자료예요. 이름 점수가 아이의 앞날을 정하지는 않아요. 아쉬운 항목이 있으면 한자 하나를 바꿔 다시 보는 정도로 쓰면 충분해요. 계산 방법은 풀이 기준에 그대로 적어 두었어요.
4. 가족과 정하고 출생신고하기
후보를 두세 개로 줄였으면 가족에게 소리 내어 들려주세요. 점수표를 같이 보여 주면 이야기가 짧아져요. 어른들이 돌림자나 다른 이름을 권하실 때도 같은 표로 나란히 비교하면 서로 편해요.
출생신고는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1개월 안에 해야 해요. 기간을 넘기면 과태료가 나올 수 있어요. 병원에서 받은 출생증명서와 신분증을 들고 주민센터나 시·구청에 가면 되고, 출생한 병원이 지원하면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어요. 2024년 7월부터 병원이 아이의 출생 사실을 행정기관에 알리는 출생통보제가 시행됐지만, 이름을 정해 신고하는 일은 그대로 부모 몫이에요. 한 번 올린 이름을 바꾸려면 법원의 개명 허가를 받아야 하니, 신고서에 쓰기 전에 한자 한 글자까지 다시 확인하세요.
성과 후보 이름, 한자를 넣으면 여섯 가지 등급과 100점 점수가 바로 나와요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