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오행은 이름에 쓴 한자가 가진 오행이에요. 소리로 보는 발음오행과 달리 어떤 한자를 고르느냐에 따라 정해져요. 같은 '하준'이라도 河(물 하)를 쓰면 첫 글자가 수, 夏(여름 하)를 쓰면 화가 돼요. 소리는 그대로 두고 한자만 바꿔도 자원오행이 달라지는 거예요. 천명재는 이 오행이 아이 사주에 필요한 기운인지 보고 20점 안에서 매겨요.
한자의 오행은 부수와 뜻에서 나와요
한자의 오행은 대개 부수에서 읽어요. 나무 목(木)이 들어간 글자는 목, 물 수(水·氵)가 들어간 글자는 수로 보는 식이에요. 부수만으로 애매한 글자는 뜻을 함께 봐요.
- 목
- 林 수풀 림, 松 소나무 송, 柱 기둥 주
- 화
- 炫 빛날 현, 昊 하늘 호, 明 밝을 명
- 토
- 均 고를 균, 坤 땅 곤, 培 북돋울 배
- 금
- 鉉 솥귀 현, 銀 은 은, 珉 옥돌 민
- 수
- 河 물 하, 浩 넓을 호, 潤 윤택할 윤
日이 들어간 글자는 해의 밝음을 따라 화로, 王변(玉)이 들어간 글자는 금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사전이나 작명하는 곳에 따라 오행을 다르게 적는 글자도 있어요.
용신과 희신을 채우는 이름
아이 사주를 세우면 어떤 기운이 넘치고 어떤 기운이 모자란지 보여요. 사주의 균형을 잡는 데 가장 필요한 기운을 용신, 용신을 돕는 기운을 희신이라고 해요. 자원오행은 이름 한자가 이 두 기운을 담고 있는지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용신이 수, 희신이 금인 아이라면 潤(수)이나 瑞(금)처럼 그 기운을 담은 한자가 잘 맞아요. 사주가 덜 반기는 기운(기신·구신)을 담은 한자는 낮게 나와요. 천명재는 이름 글자마다 이 역할을 따져 평균을 내고 다섯 단계로 매겨요.
사주에 없는 오행을 이름으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없는 기운이 꼭 필요한 기운이라는 법은 없어요. 그래서 천명재는 오행 개수보다 용신과 희신을 먼저 봐요.
생일을 모를 때는 예정일로 먼저 봐요
이름은 대개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고민하죠. 생일을 모르면 출산 예정일로 먼저 봐도 괜찮아요. 다만 예정일로 본 용신은 임시예요. 사주의 중심인 일간은 날마다 바뀌어서, 하루만 달라져도 용신이 달라질 수 있어요. 예정일 앞뒤에 절기가 바뀌는 날이 끼어 있으면 월주도 바뀌고요.
그래서 예정일로는 후보를 넓게 추려 두고, 소리마다 한자를 두세 개씩 남겨 두세요. 아이가 태어나면 실제 생일과 시각으로 다시 보고 그때 한자를 고르면 돼요. 출생신고까지 한 달의 여유가 있어요. 제왕절개 날짜를 미리 안다면 그 날짜로 보면 되고, 날짜를 고를 수 있다면 출산택일로 날을 먼저 정한 뒤 그 사주에 맞춰 한자를 고르는 방법도 있어요.
생일 없이 이름을 확인하면 자원오행은 '보통'으로 두고 그렇게 알려 드려요. 한자 오행이 사주와 잘 맞는다고 아이의 앞날이 정해지지는 않아요. 뜻이 좋고 부르기 편한 이름인지가 먼저이고, 자원오행은 그다음에 더해 보는 확인이에요.
생일이나 출산 예정일을 넣으면 아이 사주에 맞는 한자인지 함께 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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